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재학중인 24학번 김진이라고 합니다! 오늘 교육학개론 수업을 듣다가 문득, 지금이면 이미 학생부 설계중이겠는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학생부를 계획하는 단계에 있어서 사범대를 목표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앗차 싶었습니다..ㅠ아직 늦지 않길 바라며, 오늘은 사범대학 수시 준비를 주제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우리 예비 교사들 지금부터 집중하세요~!! [혹시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면서 목표했던 말을 먼저 적을게요 (끝까지 읽을 분들도 읽고 내려오세용>V<)]-> 교육관을 정립하십시오!! 그 교육관이 평생가져갈 교육관이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에 오시면 교육에 대해 배울 것이 많아요! 따라서 지금부터 평생의 가치관을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기준으로 삼을 자신만의 교육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 교육관을 여러분이 1년 동안 학생부에 녹여내면서 교과목 뿐만 아니라 교육과 관련하여 깊은 고민을 거친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1. 교과 세특 사실 교과 세특은 이렇게 쓰는 것이 좋다고 해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는지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모든 교과 세특에 관하여 가지고 있었던 철학(?)이 있다면, '써주시는대로 가자'였습니다. 물론 모든 세특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그러한 부분까지도 교사가 쓴 흔적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래서 진짜 사범대 학생부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저는 수학과 관련 못짓겠다 싶은 것은 교육과 관련해서 활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교육과 관련한 탐구라기 보다는, 결론 부분에 ~~한 내용과 관련하여 ~~게 교육에 적용하면 학습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도였습니다. 저는 수학교육과를 지망했기 때문에, 수학에 더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원하는 학과의 전공 과목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학적으로 접근한다거나, 지문을 선정할 때 수학 또는 물리 내용의 지문을 선정하여 활동하는 등 관심 분야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수학 과목이 중요하겠죠? 학생부를 보고 수학과 관련된 여러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보였던 표현은 수학적 사고력(논리력)과 과제 집착력 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그 과목을 학습하는 데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교육과정상 이수한 내용을 얼마나 학습했는지를 잘 녹여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창의적 체험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서 탐구하는 활동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탐구도 수학과 교육 두 분야 모두 진행했습니다. 독서를 선행하고 진행하는 활동 같은 경우에는 교육을 택하여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고 주제를 선정하여 (ex 판옵티콘 감옥의 구조와 관련한 교육 현장의 구조적인 탐구)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탐구보고서를 쓰는 활동 같은 경우 수학을 택하였습니다. 심화 탐구를 진행할 때는 도서관에서 수학과 관련된 책들을 보고, 적절한 심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흥미로운 주제를 택하였습니다. 또한 AI와 로봇 이라는 큰 주제가 주어졌을 때는 딥러닝과 연관시키는 방식으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활동 중에서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멘토-멘티 활동과 마이크로 티칭입니다. 멘토-멘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이고, 마이크로 티칭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제가 멘토-멘티 활동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해당 교과목을 가르쳐보았던 경험으로써 활용할 수 있고, 직접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 티칭은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하는 활동인데, 수업지도안을 직접 작성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짧은 수업 실연을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지도안 작성이나 수업 실연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피드백해주고 선생님들께도 피드백을 요청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수업 실연은 영상을 촬영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른 학생들의 모습도 보면서 시선이나 행동과 같이 수업의 진행과 관련된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탐구를 진행하려고 하면, 이번엔 또 어떤 주제를 골라야 하나.. 라는 고민이 생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기 때문이죠. 어떤 주제로 써야 학생부에 들어가기 좋은 주제이며, 다른 사람들이 진행했던 주제와 겹치면 안되는지, 어떤 개념 정도가 들어가야 완성도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죠.. 수학 주제 탐구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제는 정말 탐구하고 싶은 의지가 생기는 것으로 (그러면 탐구에 들이는 시간이 더 생길 것이므로 완성도가 어느 정도 확보될 것입니다) - 얕게 훑는 탐구보다는 좁고 깊게! (여러분만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 너무 어려운 (예를 들면 대학에서 배우는 해석학 등)의 내용은 신중하게 선택할 것 (만약 학생부 기반 면접을 본다면?) - 어떠한 개념을 알게 되었고 이렇다더라 에서 끝나지 말고, 그 탐구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서술하기 3. 면접!! 사범대학 수시에서 면접은 크게 학생부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학생부 기반 면접은 제대로 준비해보지 않아서 특별히 드릴 조언은 없지만, 사범대학 수시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부 기반 면접은 진짜로 했던 활동임을 설명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면접을 피하고자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면접은, 교과 성적만으로 가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안전하지는 않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수단입니다. 또한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어떻게 설명해.. 라는 고민은 많은 학생들의 고민입니다. 따라서 면접 준비 기간이 되었을 때 (혹은 그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신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 스토리노트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제가 수시를 겪으면서 크게 바뀐 점 하나만 고르자면 면접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살면서 크고 작은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면접은 피해야될 존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교사가 되더라도 면접은 볼 수 밖에 없는 것이었으며, 많은 대학이 면접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을 보지 않고는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할 때, 면접 처음부터 잘하는 학생은 본 적이 없고, 연습하면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나서부터 마음이 조금씩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나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면접을 보실 것이라면 모의 면접 여러번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가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는 것은 그 긴장감에 많이 노출되고 그 상황에서도 여러분의 능력을 잘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사범대학 제시문 면접의 경우, 어떤 내용의 글을 제시하고 어떤 생각을 여러분에게 물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면접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답안을 구상해야 하고 이를 설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낯선 내용일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여러분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드리려고 오늘 이 글을 쓰는 것이에요. 여러분이 기준을 세워놓으면, 낯선 내용도 여러분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면접 기출 문제들을 쭉 보면, 그 범위가 결코 좁지 않습니다. 또한 올해 한국교원대학교 면접의 경우 저는 기출을 보면서 떠올리지 못했던 소재였어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의면접에서 그랬듯 문제를 파악하고 저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어떻게 설명할지 구상함으로써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원대학교 면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에 보기 때문에 그전에 보는 면접들과는 달리 준비할 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10개가 넘는 주제를 가지고 학교 선생님과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모의면접 때 했던 답변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접했을 때 어떻게 짧은 시간안에 답변을 구상해서 내놓을 것이냐는 과정을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마무리ㅣ 사실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이와중에 너무 사범대학 수시 준비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여유롭지 못한 상태로 쓰는 글이라 정리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ㅠ 그리고 저는 노트북으로 작성하고 있지만 핸드폰으로 글을 읽어보니 좌우가 짧아서 이쁘게 보이려면 노력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다음 글부터는 노력해보겠습니다. 위에 요약을 써놓았음에도 여기까지 읽으셨다?? 아주 칭찬해드립니다. 사실 입시는 지나고보면 이해되지만 직접 겪기 전까지는 귀에 피나게 들어도 다른 세상 소리같은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제가 저의 말로 표현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감을 채워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답니다. 앞으로 이런 얘기 들려주세요! 하는 거 있으면 꼭 말씀해주세요!! 참고로 면접 준비에 대한 스토리노트는 면접 시즌이 다가오면 구체적으로 적겠습니다..! 제가 모의면접 말씀드린 것은 면접 준비하자가 아니라 면접을 보게 되면 교육관 정립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과 면접이라는 선택지를 버리지 말라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오늘은 교육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학생부 설계할 때 고려해보자 정도로 들어주시면 됩니다. 전국의 모든 예비 사범대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