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들! 리로 멘토 구르는 계란입니다! 결과가 어떻든지 3월 모의고사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를 보고 방학 동안의 노력에 보답 받은 것 같아 기쁜 멘티분도 계실거고,노력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하고 착잡하신 멘티분도 계실거고,지나간 방학을 아쉬워하고 불안해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멘티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의고사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태도로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1. 모의고사는 어떤 시험인가요? 모의고사는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가"를 확인하는 시험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저 또한 현역 시절과 재수 시절에 모의고사 결과가 나오면 등급과 백분위부터 열심히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의 본질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에 있습니다.앞으로 수많은 평가원, 사설 모의고사를 보게 될텐데, 그때마다 등급 올리기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 등급 올리기가 목표가 아니라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모의고사를 봐야 하나요? 모의고사는 상, 중, 하 난이도의 문제가 함께 출제됩니다. 또한 문제 유형과 비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전략을 세워서 보는 시험입니다. - '이번 국어 모의고사에서는 독서의 <보기>문제는 포기하고 다른 문제들을 시간에 맞춰 풀어야겠다.'- '이번 국어 모의고사에서는 언매를 15분 안에, 문학을 30분 안에 풀어봐야겠다.'- '이번 영어 모의고사에서는 빈칸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풀어봐야겠다'- '아직 지구과학을 3단원까지만 공부했으니까 적어도 3단원까지의 내용이 담긴 문제는 다 찾아서 풀어야겠다'- '수학에서 1~13, 16~20, 23~26번 문제만 풀고 고난이도는 다음 모의고사에 공략해야겠다'- '한국사는 쉬우니까 10분 안에 풀고 남은 시간에는 탐구에서 헷갈리는 부분들을 백지 복습해야겠다. or 잠을 보충해야겠다'- '영어 듣기를 풀면서, 뒤의 도표 그래프, OX 문제까지 풀어야겠다.'- '생명 유전 4문제를 제외하고 다 맞아봐야겠다'-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모르면 빨리 넘어가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무작정 많이, 빨리, 잘 풀어야겠다는 생각은 점수 올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등급을 올려야겠다는 추상적인 생각 또한 점수 올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위와 같이 과목 별로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3. 모의고사에서 틀린문제... 힘든데 오늘 바로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할까요?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을 하셨다면,
"바로" 문제를 다시 보고 오답노트를 작성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틀린 문제를 답을 모른 채로 한 번 더 풀어보면서 실수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실수라면 실수 노트에 주의해야 할 점으로 모아 놓으시길 추천합니다. 실수가 아닌, 잘못 알아서 틀린 문제라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오답노트에 따로 정리해 두길 추천합니다. 모의고사 오답은 바로 하지 않으면 평생 하지 않게 됩니다.'지금' 하지 않으면 내일 이 시간의 '지금'에도 하지 않게 됩니다.
실수노트와 오답노트는 거창하게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지 마시고, 자주 실수하는 부분, 새롭게 알게 된 부분만 잘 정리해두셔도 좋습니다. 4. 앞으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바라보고 마음이 급급해져서 개념을 공부해야 할 단계에 고난도 문제부터 푸는 것은 점수 올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시기상 3월 모고 이후에는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보다,"제 수준이 이 정도인데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 단계인가요?" 가 더 적합한 질문입니다. 벌써 4월인데 개념하기에는 늦은 건 아닐까, 기출은 이미 한 번 다 돌렸어야 하는 시기 아닌가 등등마음이 급해져서 남들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지금이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인지 고민하지 마시고,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자신의 수준을 파악한 후,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 "단계"인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을 위해 앞서 말씀드린 오답노트를 꼭 바로 작성해보셔야 합니다. 5. 평상시에 모의고사를 활용해서 공부하는 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개념과 기출로 문제 유형이 잡히면 그 때 풀면 됩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실력과 출제 유형을 파악합니다.
모의고사의 틀이 익숙해지면, 문제풀이 순서와 구간별 목표 시간을 정해서 풀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를 매주 풀며 몸이 적응하게 만드는 건 하반기에 실력이 충분히 올라
문제를 두루 풀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졌을 때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모의고사를 많이 풀지 말라는 게 기출을 많이 풀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에 익숙해서야 모의고사에서 자유자재로 뛰어놀 수 있습니다. (위의 모의고사를 활용한 공부 방식은 전적으로 저의 의견이니, 다른 멘토분들의 의견을 함께 참고해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6. 3월 모고가 수능 성적이라는 말이 저를 너무 불안하게 합니다. 이거 진짜인가요? 이미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은 친구들을 넘어서려면,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좋은 성적을 받은 친구들은 안일하게 공부하지 말고 N수생과 치고 올라오는 아래 등급 친구들을 긴장하라는 의미에서, 지금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은 친구들은 저 말을 듣고 각성하라는 의미에서 한 말일 겁니다.Best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저 말을 잊어버리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를 해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 것입니다.또한, 'N수생이 치고 오면 어떡하지', '내 등급 떨어지면 어떡하지', '혹은 공부해도 안 오르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은 문제 맞추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모의고사의 본질에서 말씀드렸듯이, 남들보다 더 잘하냐의 싸움이 아니라, 내가 시간 안에 상 수준의, 최상 수준의 문제까지 맞출 수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공부하면 오릅니다. 걱정말고 공부하세요. 화이팅!
구르는계란
이화여자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2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