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에 면접을 보고 합격하였습니다. 평소에도 면접을 보는 활동에는 꼭 합격하고, 이후에 활동을 하면서 면접을 잘 봐서 기억에 남았다는 말을 항상 듣습니다. 저의 대학교 면접 경험을 통해 얻은 꿀팁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먼저 면접 준비 과정을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면접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억에 남는 질문 및 답변 내용, 답변을 잘할 수 있었던 저만의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1. 면접 준비 과정 생기부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자신만의 컨셉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만의 면접 컨셉을 만들게 되면 생기부에서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쉽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로와 관련해서 컨셉을 정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큰 틀에 맞게 3년의 활동들을 연결해 저만의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른 주요 활동들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자주 나오는 질문 목록들을 뽑아 하나하나 답변을 적었습니다. 이때, 앞에서 정리했던 주요 활동들이 겹치는 답변으로 자주 나와서 예상 답변을 적기 수월했습니다. 면접 준비 초반에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라 걱정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질문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연습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고등학교 활동을 바탕으로 정리한 저만의 이야기가 존재했기 때문에, 모의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하고 싶은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생기부 면접을 준비할 때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a. 생기부 분석생기부를 천천히 읽어보면서 지원 학과와 관련이 있는 활동,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는 활동 등을 우선적으로 표시합니다. 자율, 진로, 동아리 부분에서 임원, 학생회, 부장 활동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표시합니다.* 봉사활동이 지원 학과와 관련이 있다면(ex. 교육 봉사, 상담 봉사 등) 활동 내용, 느낀 점도 생각해 적어둡니다. b. 면접 후기 찾아보기학교마다, 전형마다 어디서 많이 물어보는지, 어느 학년의 활동에서 많이 물어보는지 등 여러 부분에서 특징이 다르니, 전년도 면접 후기를 보면서 면접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대의 경우, 첫 질문이 한 질문에 3개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는 후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 첫 질문에 3가지를 한 번에 물어보셨습니다. c. 답변 구상하기: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의 키워드를 여러 군데에 사용하기’입니다. 처음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한 질문에 정확하고 술술 답변하기 위해서 질문과 답변을 일대일로 매치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질문들의 답변으로 한 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내용만 유연하게 바꿔간다면, 면접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위 방법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1. 한 키워드로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만들 수 있고, 면접 준비 시간도 줄어듭니다.2. 실제 면접 질문이 준비했던 것과 다른 식으로 나와도 답변을 빠르게 변형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여러 측면으로 한 키워드를 분석했기 때문에 쉽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3. 여러 질문을 한 키워드로 연습하기 때문에, 키워드로 활용 가능한 질문이 많아 저 내용을 말하는 빈도가 많아지게 되고, 자동적으로 답변 구성이 기억에 잘 남습니다. d. 모의면접* 녹음 혹은 영상 촬영을 활용하여 자신의 답변 여러 번 들어봅니다.* 함께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돌아가며 모의면접 후 피드백 합니다. 2. 면접 대기 시간 활용 방법 생기부 복사본, 자주 나오는 질문, 주요 활동 정리한 종이 세 가지를 들고 갔습니다. 먼저 생기부와 자주 나오는 질문을 훑고 남은 시간 동안 주요 활동 정리본을 봤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되뇌어보면서 긴장을 풀고 면접 컨디션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처음에 한 번씩 자료 들을 읽고, 면접 전까지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게 도움이 됐습니다. 앞 순서인 경우, 대기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중요 내용만 다시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뒤 순서인 경우,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면접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 및 답변 내용 고등학교에서 배운 국어 과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문학’ 과목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기억에 남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예로 문학 수업에서 했던 발표 활동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소설을 저만의 관점으로 재해석 해 미디어를 통해 문화 콘텐츠와 연결한 활동이었습니다. 작품의 내용에 맞게 직접 배경음 /효과음을 만들어 영상을 삽입하고, 소설의 엔딩을 당시 개봉했던 유명 영화의 장면과 비교하며 주인공의 태도를 분석했었습니다. 다른 면접자들도 받은 공통 질문이었지만 저를 어필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언급해서 흥미로운 답변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4. 면접에서 답변을 잘할 수 있는 나만의 팁 자신만의 스토리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전공이나 진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를 발전시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그래서 꿈꾸게 된 구체적인 진로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대학에 와서는 뭘 배우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스로 고등학교 3년의 활동과 자신의 진로, 가치관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연습한다면 준비했던 질문이 변형되어 나오거나 생각지 못한 질문에도 원하는 활동을 함께 언급하며 답변할 수 있습니다. 특정 질문에 특정 답을 하려고 암기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컨셉을 잡고 이에 맞춰서 주요 활동이나 꼭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제로 졸업 이후/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단순히 앞으로의 계획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활동들을 관련지어 말했습니다. 저의 진로와 이를 정하는 계기가 된 활동, 느낀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희망 진로를 위해 필요한 역량을 말하고 대학에 와서 어떤 활동을 통해 이를 기르고 싶은지 말했습니다. 학교와 학과에 관해서도 많이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공부 방식이 다른데 어떻게 공부할 건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고등학교는 답이 정해져 있는 객관식 문제 위주고 대학교는 자신의 생각을 함께 서술하는 것이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과 학회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며 시각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한다면 학교와 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5. 면접을 준비하는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한 마디 지금까지 열심히 한 노력들을 면접장에서 후회 없이 마음껏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